중기부,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 seoultribune
-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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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제약바이오 유니콘 3개 이상 육성과 향후 3년 간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3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5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대 바이오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그중에서도 연 평균 10% 이상 성장률을 찍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약 5649억 달러(743조3000억원·2023년 기준) 규모로 전체의 35.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여건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바이오벤처는 기술수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21년 사상 최대인 14조1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찍은 바이오벤처는 2023년 8조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4조60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국제관계·안보 관점에서 바이오 산업을 육성·관리하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성공에 따른 보상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바이오벤처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담겼다.
5대 바이오벤처 강국 진입을 위한 4대 전략은 ▲유망 원천기술의 사업화 촉진 ▲바이오벤처 투자환경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바이오벤처 혁신기반 확충으로 나뉜다.
정부는 시간이 관건인 신약 개발 창업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 초기 목표설정, 물질 발굴, 엑시트 모델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제약바이오 창업을 조력하는 '컴퍼니 빌더' 트랙을 지정하고 중기부 창업지원 사업으로 기업별 기술사업화 로드맵 수립을 지원한다. 지역·수도권의 제약 바이오 스타트업 보육과 연계를 강화하고 K바이오랩허브(인천 송도) 운영은 산·학·연·병 협력 기반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수요 관점에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벤처 기술개발 지원체계는 고도화한다.
비임상·임상 개발과정 시작에 앞서 목적효능, 작용기전 등 목표에 적합한 물질 개발을 지원하고 병원 인력, 역량 및 인프라 개방을 통해 기술협력 활성화를 꾀한다.
바이오벤처 모함자본 공급 확대로 기초부터 튼튼한 바이오벤처 투자환경을 구축한다. 임상 이전 단계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건당 10~20억원 규모 투자로 초기 단계 바이오벤처를 위한 마중물 기능을 수행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제약기업(14개)과 일본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500억원 내외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혁신기업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을 도모하고자 'K-바이오·백신 펀드'는 지속 조성한다. 연내 3~5호 펀드(각 1000억원 규모)를 결성해 연말까지 6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제약기업의 개방형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간 프로그램을 신설, 성공 모델 발굴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핵심 정보를 글로벌 빅파마에 제공하고,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 평가 체계도 마련한다.
해외 기업, 대학, 연구소 등 글로벌 혁신주체와의 분업적 협업에도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물질과 기술 대상 스케일업을 위한 R&D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벤처 혁신 기반 확충 전략에는 해외실증과 분산형 임상을 통한 규제혁신이 포함됐다. 해외 실증은 선도국가에서 진행 후 국내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3월에는 일본,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 유럽과 클러스터 단위의 R&D, 임상 등 공동사업도 구상 중이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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