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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즐기기 첫 걸음: 아로마

  • seoultribune
  • 1월 27일
  • 2분 분량



와인의 아로마는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향은 와인의 맛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유래와 형성을 이해하면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다.

1. 1차 아로마 (Primary Aroma)

1차 아로마는 포도 품종 자체에서 나오는 향으로, 와인의 신선함과 독특한 개성을 제공한다.

주요 특징:

  • 포도의 천연 화합물인 테르펜(terpene), 티올(thiol), 피라진(pyrazine) 등이 기여한다.

  • 주로 과일, 꽃, 허브, 신선한 식물의 향이 포함된다.

예시:

  • 화이트 와인: 레몬, 라임, 자몽(시트러스 과일 향), 청사과, 배, 아카시아, 엘더플라워(꽃 향)

  • 레드 와인: 체리, 딸기, 라즈베리(붉은 과일 향), 블랙커런트, 블루베리(검은 과일 향), 피망, 풀 향(허브와 식물 향)

2. 2차 아로마 (Secondary Aroma)

2차 아로마는 발효 및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이다. 효모 활동과 와인 양조 방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요 특징:

  • 주로 효모 및 젖산 발효에서 오는 향이 포함된다.

  • 양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크통 사용 여부나 발효 온도 등.

예시:

  • 효모 관련 향: 빵, 브리오슈, 크루아상, 맥주 효모, 발효 향

  • 젖산 발효 관련 향 (Malolactic Fermentation): 크림, 버터, 요구르트,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 느낌

  • 숙성 과정: 견과류 (구운 아몬드, 헤이즐넛), 꿀, 카라멜 같은 풍미

3. 3차 아로마 (Tertiary Aroma)

3차 아로마는 오랜 숙성 과정(오크통 또는 병 숙성)을 통해 형성된다. 이는 와인의 복합성을 가장 많이 좌우하며, 성숙된 와인에서 주로 발견된다.

주요 특징:

  • 산화와 환원 반응, 오크통에서의 미세 산소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친다.

  •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 향은 잦아들고, 더 깊고 성숙한 향이 나타난다.

예시:

  • 스파이시 계열: 바닐라 (주로 오크 숙성에서 기인), 정향, 시나몬, 육두구

  • 건조/숙성된 과일: 건포도, 말린 자두, 무화과, 말린 살구, 오렌지 껍질

  • 흙/나무 계열: 삼나무, 흙, 가죽, 담배, 트러플, 버섯

  • 기타: 초콜릿, 커피, 연기, 타르, 소금 캐러멜, 꿀, 토피

와인 아로마의 형성 과정

아로마는 세 가지 주요 단계에서 형성된다:

  1. 포도 단계: 포도 품종 고유의 향 (1차 아로마)

  2. 발효 단계: 효모와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향 (2차 아로마)

  3. 숙성 단계: 숙성 중 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향 (3차 아로마)

아로마를 느끼는 팁

  1. 잔을 돌려라: 와인을 잔에서 돌리면(스웰링) 아로마 성분이 공기와 접촉해 강해진다.

  2. 코를 가까이 대고 맡아라: 향을 느낀 후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구체적인 향을 찾아보라.

  3. 아로마 키트 활용: 다양한 향을 학습할 수 있는 와인 아로마 키트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4. 경험 쌓기: 과일, 향신료, 꽃, 나무의 향을 실제로 맡아보며 기억하라.

실생활 예시로 아로마 즐기기

  • 샤르도네: 오크 숙성된 샤르도네는 버터, 바닐라, 구운 견과류 향이 나며, 신선한 샤르도네는 레몬, 청사과 향이 강하다.

  • 피노 누아: 체리,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 향이 주를 이루며, 숙성되면 흙, 버섯, 삼나무 향이 나타난다.

  • 카베르네 소비뇽: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향이 강하며, 오크 숙성 시 바닐라와 스파이시한 향이 더해진다.

상기는 와인을 즐기기 위한 아로마 지식의 가장 기초를 소개한 것이다.

이제 향으로도 와인을 즐겨보자.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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