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양형남 회장, 경영권 매각 포함한 재도약 추진중
- seoultribune
-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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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교육 선두주자 에듀윌, 경영권 포함 지분 매각 추진
국내 성인 교육 시장의 선두주자 에듀윌이 최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부진 탈출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양형남 에듀윌 회장은 작년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32년간 키워온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내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년간 적자 후 흑자 전환, 그러나 투자 여력 한계
양 회장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최근 몇년간 기록한 적자로 인해 신사업에 투자할 동력을 상실한 것이 주된 이유다. 에듀윌은 2022년부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수험생 감소로 인한 시장 악화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으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 끝에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 회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신규 아이템에 투자하려는 비전이 있지만, 2년간의 적자로 투자 여력이 부족했다”며,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자력으로 실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장 타이밍을 놓치면 지금까지 쌓아온 에듀윌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M&A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
에듀윌은 단순한 재무 회복을 넘어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자금을 확보하고,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일정 기간 경영에 참여하여 에듀윌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새로운 투자자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윌 M&A, 어떤 기업이 적합한가?
에듀윌의 M&A는 단순한 재무적 회생이 아닌 AI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핵심이다. 따라서 에듀테크 및 IT 기업, 전통 교육 기업 및 출판사,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사모펀드(PEF) 및 벤처 캐피탈(VC) 등이 M&A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형남 회장, 에듀윌의 '제2 창업' 선언
한양대 출신인 양형남 회장은 에듀윌의 창립자이자 3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인물로, 성인 교육의 대중화와 평생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 그는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재정비하고,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 에듀윌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에듀윌을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에듀윌의 이번 M&A 추진이 단순한 재무 구조 개선을 넘어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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