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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愚齋: 스페인 말라가

  • seoultribune
  • 2024년 11월 8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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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성당도 입장료를 받았는데 일십 유로였습니다. 한국인이라고 이야기 하자. 영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 기계를 내어 주었는데 도움이 되었다. 말라가 성당도 인상적이기는 했으나 곧바로 감상문을 적지 않다 보니 기억나는 것이 많지 않다.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 뮤지엄에는 티켓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줄이 달랐다. 영문도 모르고 줄을 서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손에 티켓을 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반대편을 보니 티켓없는 사람들의 줄이라는 표시가 보였다. 안내원이 말하길, 사전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구매한 사람이 모두 입장한 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피카소 뮤지엄은 포기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피카소 그림도 많이 구경했고 마드리드에 있는 피카소 박물관에서도 많이 보았다. 그걸로 위로를 삼고 발길을 돌렸다.

빡센 하루였다. 말라가 보고 난 후 다음 하루는 이랬다. 역시나 새벽 3시 정도에 잠을 깼다. 시차가 적응되지 않는 것도 원인이지만 지난 밤 11시에 종업원의 노크 소리 때문이기도 했다. 8시가 되기 전에 취침했는데 노크를 하는 소리를 갑자기 들었다. 문을 열어 보니 종업원이 다급하게 말했다. ‘폴리스 police!’ 황급하게 일어나서 물어보니 차를 빼 달라는 이야기였다. 그러지 않아도 주차할 곳이 없었다. 웹사이트에는 주차장이 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길거리 주차장이었다. 그나마 길거리에 주차할 곳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사거리 중앙에 주차를 하였다. 고장난 차 옆에 주차했을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차가 지나가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문제가 나중에 들어났다. 차를 세운 바로 앞이 버스 차고였다. 버스가 드나들기에는 공간이 적게 주차를 한 것이었다. Alas~

적어도 6시는 되어야 아침을 먹기로 작정을 했다. 너무 일찍 먹으니 점심이 되기 전에 허기가 돌았기 때문이었다. 잠에서 깨어 말똥말똥한 상태로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햇반을 넣어 2분 30초 가량 밥을 지었다. 멸치 반찬으로 아침을 때웠다. 때웠다는 표현이 맞기는 한데, 일식일찬도 충분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햇반이 몸에 좋지 않은지는 알 수 없으나 맛은 기막히다. 거튼을 살짝 들어보니 아직 바깥은 어둡다.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시간이 참 더디 간다. 기다리는 시간은 사무실에서 하기 싫은 일을 할 때처럼 더디 지나간다.

 

至愚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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