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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복귀 초읽기인가?… 국민의힘 내 갈등과 새로운 보수의 가능성

  • seoultribune
  • 1월 20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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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와 거리를 두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의 모습은 표면적으로는 무활동에 가까워 보이지만, 당 내부에서는 그의 복귀를 둘러싼 논의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상황은 단순한 정치적 귀환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진영의 재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정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태도로, 그의 정치적 복귀를 둘러싼 여론을 관망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하며, 자신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과 친한계 의원들은 그의 복귀가 머지않았음을 암시하며, 보수 진영 내 새로운 판을 짤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친한계와 친윤계 간의 갈등은 단순히 세력 다툼이 아니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근본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친한계는 소수파로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민심’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친윤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당론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피어 프레셔’와 같은 내부 압박, 공개적 비난전을 벌이며 당이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갈등 속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단순히 정치적 재기를 넘어, 보수 진영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복귀 시점에 주목하며, 설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복귀가 단순히 친한계의 세력 확대나 친윤계와의 갈등 해소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의 복귀는 단순히 보수 내 권력 다툼이 아니라, 보수 진영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과거와는 다른 세대와 가치를 내세우는 ‘새로운 보수’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보수 진영을 젊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복귀와 동시에 보여줄 메시지는 과거와 현재의 보수를 잇는 다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이 처한 위기는 단순히 세력 간 대립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비전의 부재에 있다. 그의 복귀는 보수의 전통적인 가치인 안보와 경제를 기반으로 하되,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보수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정치적 복귀가 단순한 세력 재건을 넘어, 보수의 재구성이라는 더 큰 그림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냉정히 말해 향후 보수가 다시 서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과오를 잘 수습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계엄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던 한동훈 전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조명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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