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MSP 업계, ‘엎친 데 덮친 격’...AWS 셰어링 옵션 폐지·대기업 진출에 발목
- seoultribune
- 2024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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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들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속출하며 업계의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주요 MSP 기업들은 최근 IPO를 추진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공룡 AWS의 정책 변화와 국내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AWS는 최근 MSP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재판매에 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기존에 MSP 기업들이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하여 재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셰어링 옵션’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MSP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MSP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이 풍부한 자금력과 기존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MSP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중소형 MSP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MSP 기업들은 단순 재판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클라우드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MSP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각 기업의 사업 모델, 재무 상태,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투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정부의 중소형 MSP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R&D 지원,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중소형 MSP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MSP 업계는 현재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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