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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금융시장분석 - 뉴스와 토막 논평

  • seoultribune
  • 2024년 12월 19일
  • 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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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금융시장분석 - 뉴스와 토막 논평(ECB 금리인하,트럼플레이션과 향후 FED Cut 예측 조정, 12월 FOMC 전망,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시리아 반군 수도 점령)

첫번째 뉴스. 24/12/12 현지 시간, ECB는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이제 기준금리는 3.00%가 되었다. 50bp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도 있었다.

한편 ECB는 25년, 26년 성장율을 지난 9월 예측 대비 각각 1.3%에서 1.1%로, 2.4%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27년 성장율은 1.3%로 예측했다.

ECB총재 라가르드는 12.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와의 싸움에 있어서 혹한의 가장 깊은 어둠을 지나쳤다며 승리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 방향성은 더욱 명확(아래쪽)해졌으며 중앙은행의 다음행보는 추가 인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는 22년 10.6%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11월 2.3%까지 하락했다. 25년 유로존 인플레는 2.1%, 26년은 1.9%로 예측되고 있다.

토막 논평 :

유로존의 인플레와의 싸움은 깊은 어둠을 통과했으나 성장율은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미국만 잘 나가는 상황이다. 머지않아 유로 달러 환율 패러티(1유로 1달러)를 다시 볼 것 같다.

두번째 뉴스. 24/12/16일 FT.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정책(감세, 관세, 이민정책)이 인플레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금번 FED 인하 사이클에서 금리 하단을 직전 대비 높여 잡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25년 기준금리를 3.5%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9월에 대부분이 3.5%이하로 예측하고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토막 논평

트럼프의 대표 정책을 인플레 자극요인 스토리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제'라는 생물의 반응과 '대부분 사람들(전문가)'이 생각했던 방향(사고의 쏠림현상)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내 기억이다. 지켜보자

세번째 뉴스 : 24년 12월 FOMC 전망

펀드멘털 지표 중 고용 등 일부는 하방위험이 크다. 소비는 전반적으로 견조하다. 점도표는 25년 100bp 인하예측에서 75bp(중위값 3.4%), 26년 50bp 인하에서 75bp 인하로 전망되고 있다.

토막 논평

23년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을 목전에 두고 'H4L'(Higher for longer)라는 용어가 보고서를 도배했었다. 치솟던 인플레는 잡히겠지만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중장기 인플레 수준은 중앙은행의 타겟보다 높을 것이라는 점, 중립금리가 코로나 이전 대비 높아졌을 것이라는 점에 근거한 예측이었다. 현재 시장금리는 H4L 환경에서 예측가능한 하락폭을 양껏, 미리 땡겼다(특히 한국).

필자는 금번 인하사이클의 하단을 시장대비 아래로 보고 있진 않으나 현재 미국 30년 금리는 매수하기에 좋은 레벨로 보인다.

네번째 뉴스.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강등했다. 내각 해산에 따른 정치불안과 공공재정 악화 우려를 반영했다고 한다. S&P와 피치는 이미 하향조정 한 바 있다.

토막논평

프랑스 30년 국채금리가 3.58%이다. 3년 유로원 스왑률이 -5bp 수준이니 헷지 후 원화금리는 향후 3년간 3.53%고정이다.

현재 한국국채 30년 금리는 2.66%다. 프랑스 국채는 선진국 국채로서 킥스비율 산정시 risk free채권으로 분류된다. 한국국채 30년 대비 무려 87bp높다. 보험사 매칭채권으로 매력적으로 보인다. 다만 프랑스 국채 자경단의 활동과 재정우려는 견뎌야 할 몫이다.

다섯번째 뉴스: 시리아 반군 HTS가 수도 다마스커스를 점령했다.

2010년 12월 시작된 '아랍의 봄' 물결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정권을 무너뜨렸다. 시리아 독재정부는 강력한 철권통치로 '아랍의 봄'을 피했으나 10년 이상 반군과의 내전을 이어오고 있었다.

일단 내전의 승리자는 반군이다. 문제는 이 반군이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HTS는 지난 8일 우크라 전쟁으로 힘이 빠진 러시아와 중동 분쟁에 힘빠져 있던 이란의 공백기를 활용하여 수도 다마스커스를 번개같이 점령했다. 시리아 독재 정부 대통령은 러시아로 도피했다.

토막 논평

무려 14년을 끌어온 시리아 내전이 어쩌면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침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른 혼란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지난 세월 시리아 내전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주체들의 전쟁터였다. 이란과 러시아의 후원을 받은 정부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 반군, 터키 지원을 받는 반군, 골란고원을 두고 구원이 있는 이스라엘. 종파가 복잡하게 엮여있는 반군세력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 지원에 대한 대가로 시리아 내 해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입장에선 시리아 군사기지의 전략적 활용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흑해에서 빠져나온 러시아 함대가 지중해를 거쳐 대양으로 나오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나토를 견제할 수 있는 위치는 덤이다. 이런 중요한 곳을 러시아가 쉽사리 포기할 수 있을까? 현재 주도권을 틀어쥐고 있는 HTS는 테러리스트 집단이다. 질서있는 헌정이 가능할까? 중동 지정학이 산넘어 산이다.

​이정혁 (금융시장전문가)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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