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 지난해 매출 4207억 원…국내 로펌 빅3 위 공고히
- seoultribune
- 1월 27일
- 1분 분량

국내 빅3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지난해 합산 매출 420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4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태평양은 국내외에서 자문과 송무 분야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국내 법무법인 매출 3918억 원을 포함한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태평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1인당 매출 7억 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굵직한 사건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며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송무·자문, 대형 프로젝트에서 성과 도출
태평양은 송무 분야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휴젤-메디톡스 분쟁에서 휴젤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냈다. 또한,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서는 국제상업회의소(ICC) 2차 중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를 대리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실효의 원칙을 적용한 최초의 판결을 받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자문 분야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 및 어피니티의 SK렌터카·롯데렌터카 인수와 같은 복잡한 기업결합 신고를 마무리했다.
신사업 전문센터 신설로 경쟁력 강화
태평양은 신기술과 신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를 다루는 ‘신기술·신사업 대응센터’, 글로벌 규제와 분쟁에 대비한 ‘글로벌미래전략센터’, 디지털 금융 및 가상자산을 전문으로 하는 ‘미래금융전략센터’ 등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태평양은 또한 법경제학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하게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해 통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평양이 글로벌 및 신산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로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2년 연속 4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태평양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서울트리뷴 (c)
Komentar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