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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愚齋: 유럽 여행 - 스페인 - 요소수

  • seoultribune
  • 2024년 11월 14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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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하니 문뜩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늘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보통의 삶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재벌이 아무리 집을 해외 많이 구매해 두고 기사를 대동하여 여행할지라도 나 홀로 여행의 기쁨을 능가할 수 없다. 내가 어디 가야 할 곳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마땅히 없고 먹고 싶은 음식도 없다. 그저 차에 올라 대충 목적지를 정하고 갈 뿐이다. 가다가 내리고 싶은 지역이 발견되면 고속도로를 탈출한다.

혼자 여행을 하니 문뜩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늘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보통의 삶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재벌이 아무리 집을 해외 많이 구매해 두고 기사를 대동하여 여행할지라도 나 홀로 여행의 기쁨을 능가할 수 없다. 내가 어디 가야 할 곳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마땅히 없고 먹고 싶은 음식도 없다. 그저 차에 올라 대충 목적지를 정하고 갈 뿐이다. 가다가 내리고 싶은 지역이 발견되면 고속도로를 탈출한다.

연료가 부족하면 넣는다. 참고로 디젤 엔진의 차는 디젤 이외에 AdBlue라는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 주요소의 펌프 중 하나가 요소수를 넣을 수 있는 펌프이다. 차의 스크린에서 AdBlue를 보충하라는 사인이 뜨길래 무시하려 했지만, 주유소에서 물어보니 이해하고 있었다. 역시 모르면 박사라도 물어봐야 한다.

한편 스페인 남부 고속도로는 내륙의 고속도로 달리 곳곳에서 통행료를 받는다. 구역마다 다르겠지만 5유로에서 6유로 사이이다. 혼자서 이것저것 모두 해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고독하게 기다리는 시간도 많다. 하지만 이런 고독도 여행의 한 부분이다. 연주가 끝나면 모두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고 혼자가 된다. 하루의 삶을 살고 집에 가면 식구와 함께 지내다가 혼자가 된다. 인생의 연주가 끝나면 혼자가 되고 흔적조차 없어진다. 혼자되는 연습은 여행에서 시작할 수 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맥주 마시고 혼자 사색하며 혼자 희열을 느낀다.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홀가분함을 느낀다.


지금이라도 훌쩍 여행을 떠나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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