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보, 본인 MBTI에 대해 ENTJ라고 밝혀

사진 토론회 영상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는 본인의 MBTI에 대하여 ENTJ라고 밝혔다.

“기회는 만드는 것이다.” ENTJ 유형을 대표하는 한 마디다.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 ENTJ는 '지휘관형' 또는 '전략가형'으로 불리며, 전체 인구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사회 각계각층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많다.

ENTJ는 외향적(Extraversion), 직관적(iNtuition), 사고 중심(Thinking), 판단형(Judging)의 성향을 지닌다. 이들은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목표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이끄는 데 능숙하다.

심리학자들은 ENTJ를 “타고난 리더”라 표현한다. 감정보다는 논리와 효율성을 중시하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방향성을 제시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추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자, 정치 지도자, 변호사 등 고도의 전략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ENTJ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영국의 전 총리 마가렛 대처, 요리계의 거장 고든 램지 등이 대표적인 ENTJ로 꼽힌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만큼이나 주변과의 갈등도 적지 않다. 감정보다는 논리를 우선시하는 탓에 때때로 차갑고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ENTJ는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위해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기업 조직문화와 리더십 변화가 강조되면서 ENTJ 유형도 인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자기 이해를 통해 더욱 균형 잡힌 리더십을 구현하는 것이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서울트리뷴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