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NH농협은행과 AI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 출시

AI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는 NH농협은행과 손잡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지난 4월 핀트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의 정식 론칭 이후 은행권과 체결한 첫 제휴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은 노후 대비뿐 아니라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자산관리 수단으로 관심받고 있다. 특히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며, 이에 따른 세금 환급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던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개선하고 개인 투자자의 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구조다. 이에 국내 로보 투자일임 시장 점유율 1위인 디셈버앤컴퍼니는 업계 최다인 11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으며 안정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NH농협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인 ‘NH스마트뱅킹’과 ‘NH올원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디셈버의 AI 투자 엔진 ‘ISAAC(아이작)’은 고객의 투자 성향, 기대 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설계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전략은 고객 니즈에 맞춰 ▲글로벌 적극 투자 ‘스포츠 모드’ ▲글로벌 분산 투자 ‘스마트 모드’ ▲국내외 적극 투자 ‘크루즈 모드’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디셈버는 지난 4월 퇴직연금 로보 일임 서비스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ETF 유형의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이번 은행권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해 각 모드를 펀드 또는 ETF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은행과의 협업으로 디셈버의 퇴직연금 투자일임 운용금액(AUM) 증가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디셈버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산배분 전략 기반 RA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저축 투자일임 서비스도 선보이며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디셈버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은 최근 1년과 2년 수익률에서 테스트베드 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디셈버는 국내 최장 기간 운용해온 자산배분 전략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률 성과를 반영한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통해 RA 투자 시장의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략과 리스크 레벨 조정, 운용 전략 변경 등 고객 개별 운용 지시 기능을 탑재해 시장 환경과 투자자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디셈버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과의 퇴직연금 로보 일임 서비스 출시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며, 다양한 증권사와의 협업 역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RA를 활용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과의 협업은 은행권과의 첫 제휴 사례로서 서비스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핀트의 AI 기반 자산배분 기술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업을 지속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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