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파트너스, 공격적 투자·회수 성과로 출자시장 재진입…중형 PEF의 ‘핫 플레이어’ 부상
- seoultribune
- 8월 14일
- 2분 분량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최근 활발한 투자와 회수 실적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황 전반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서 출자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3,800억 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멀티클로징한 지 1년 만이다. 펀드 결성 후 숨 가쁘게 투자를 단행한 결과 소진율이 60%에 이르러 조기 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5호 펀드를 활용해 ▲아이돌 굿즈 제조사 코팬글로벌(약 1,000억 원 투자) ▲모터사이클 무선통신기기 1위 세나테크놀로지(지분 37.55%, 623억 원)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인수금 2,860억 원 중 940억 원 5호 펀드 조달) 등 굵직한 투자를 잇따라 집행했다.
투자 속도뿐 아니라 회수 성과도 두드러진다.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오리온테크놀리지를 2021년 390억 원에 인수한 뒤 최근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에 1,300억 원에 매각, 원금대비수익률(MOIC) 4배를 기록했다. 2020년 221억 원을 투자한 세아메카닉스 역시 프리IPO, 상장 후 장내 매도 등을 거쳐 총 443억 원을 회수하며 MOIC 2.3배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올해 KDB산업은행의 혁신성장펀드 대형 부문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됐다. 총 3,7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3개 운용사에 배분될 예정으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약 1,00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700억 원 규모의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도 숏리스트에 올라 경쟁사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과 경합 중이다.
향후 케이스톤파트너스는 교직원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등 상반기 출자사업은 물론 하반기 우정사업본부, 국민연금 등 대형 LP가 참여하는 출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하우스로 평가돼 왔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펀드 결성 1년 만에 다시 출자시장에 복귀한 만큼 올해 주목할 만한 중형 PEF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금까지 5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고,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2조 2,200억 원 규모다. 유현갑 대표가 창업한 뒤 박봉섭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성민 대표를 영입하며 2022년부터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트리뷴 (c)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