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 PE, 그룹사 자금력 바탕으로 빠른 성장…피투자사와 공동 투자 전략도 주목
- seoultribune
-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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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Cactus PE)(대표 정한설)가 KG그룹과 엠투엔그룹의 출자 지원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대형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단기간에 중견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후 6년 만에 수백억~수천억 원대 거래를 통해 레코드를 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캑터스PE의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필웨이 ▲윙스풋 ▲동양온라인 ▲명진홀딩스 ▲쓰리디팩토리 ▲KG스틸(구 동부제철) ▲한국자산평가 ▲BS렌탈 ▲메이슨캐피탈 ▲우성플라테크 ▲AJ전시몰 ▲큐익스프레스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티맥스그룹에 1조1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캑터스PE의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는 단순한 기업가치 상승(밸류업) 전략을 넘어서, 피투자회사를 공동 투자자로 활용하는 구조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재무적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신생 운용사의 펀딩 기반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실제 사례로는 BS온이 있다. BS온은 캑터스PE가 2019년 대신PE와 공동으로 인수한 이후, 2021년 AJ전시몰 인수 시 ‘캑터스바이아웃제7호’와 함께 후순위 출자자로 40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총 인수금액 200억 원 중 약 20%를 지원한 것으로, 피투자회사가 후속 투자에 직접 참여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가장 긴밀한 협력 사례는 메이슨캐피탈이다. 캑터스PE는 2021년 리드코프로부터 380억 원을 출자받아 ‘캑터스바이아웃제6호’ 펀드를 조성하고, 메이슨캐피탈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메이슨캐피탈과 공동 GP로 ▲‘메이슨캑터스혁신성장투자조합1호’(규모 115억 원) ▲‘혁신성장투자조합2호’(180억 원) ▲‘헬스케어투자조합1·2호’ 등을 결성하며 적극적인 공동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메이슨캑터스 펀드를 통해 총 435억 원 규모로 집행되었으며, 이 중 메이슨캐피탈은 펀드에 총 41억 원(18억, 13억, 10억)을 직접 출자하며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유연한 구조화와 실질적 파트너십 기반의 투자 방식을 통해 기존 운용사들과는 차별화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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