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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3년 연속 적자…유상증자 검토 불가피

  • seoultribune
  • 8월 24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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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영업 3년 만에 누적 손실로 자본잠식 위험에 빠지면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2년 10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대폰보험, 여행보험, 영유아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보험수익은 351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순손실은 482억원에 달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결손금은 2021년 62억원에서 지난해 말 1178억원으로 불어났다. 자본총계는 799억원으로 줄어들어 2000억원 자본금 대비 60% 이상 잠식된 상태다. 지급여력비율(RBC)은 1년 새 4777%에서 409%로 급락했다. 규제 기준(150%)을 웃돌지만 하락 폭이 가팔라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며, 신설회사에 주는 경과규정 등이 만료되면 이 수치는 더 악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올해 약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 계약의 건전성 관리보다는 매출 급증에 따른 적정 자본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보험업의 성장 가능성에는 여전히 이견이 없지만, 실적 부진과 자본잠식은 ‘시기상조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자본 확충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업계 디지털 전환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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