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본격 진출 준비
- seoultribune
-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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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유럽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 올해 3월 문을 연 폴란드지점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에 나서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폴란드지점에서 정진완 행장과 안정환 K-water 우크라이나(UKR)재건추진단장이 우크라이나 재건 및 유럽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우리은행 폴란드지점과 크라쿠프에 위치한 K-water UKR재건추진단 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및 중동부 유럽의 물 인프라 재건사업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성사됐다.
두 기관은 △우크라이나 상수도시설 재건 및 현대화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폴란드 및 동유럽 지역의 신규 인프라 사업 공동발굴 및 추진 △우크라이나 호로독 산업도시 조성 사업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폭 넓게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복구, 에너지·주거·의료 등 필수 서비스 재정비, 경제회복 등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다. 현재 유럽연합(EU),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주요국이 참여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행장은 폴란드지점을 방문해 영업환경 등을 점검한 뒤 재건 과정에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이는 폴란드지점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 은행 중 지점 형태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진출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폴란드에 사무소를 뒀으며 하나은행은 지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의 방산,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기업이 소재한 곳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G전자, 현대차 등의 공장이 있다. 현재는 이 같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의 폴란드 진출 수요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행장이 중소기업전략부장과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으로 일하며 중소기업 영업에 강점을 가진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정 행장이 유럽 전반을 강조한 것은 독일(유럽우리은행)과 영국 런던, 폴란드 등 3곳에 거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전체 수익에서 글로벌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정 행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역에 희망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water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변화를 이끌고 재건사업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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