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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험사, 적자 늪에서 헤매...상장 계획도 불투명

  • seoultribune
  • 2024년 12월 16일
  • 1분 분량



보수적인 보험업계, 온라인 판매 길 막아

디지털 보험사들이 잇따라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롯손보, 카카오페이손보 등 주요 디지털 보험사 5곳은 지난해 합산 22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보험업계의 보수적인 영업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전히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대면 판매가 쉽지 않아 디지털 보험사들은 저렴한 미니보험에 집중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캐롯손보, 상장 계획 불투명

특히 캐롯손보의 경우,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2025년 상장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인 캐롯손보는 설립 초기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왔지만, 보험업계의 높은 진입장벽과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필요

전문가들은 디지털 보험사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보험업계의 변화, 아직은 더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보험업계의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기존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디지털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디지털 보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디지털 보험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특히 "기존의 판매채널에게 나가던 사업비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해서는 디지털 보험의 경쟁력이 생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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