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그린워싱규제 대응 미흡
- seoultribune
- 2024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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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역내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기업의 본국에서의 그린워싱까지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등 환경규제 환경이 나날이 변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기업 중 100개사를 대상으로‘그린워싱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그린워싱 기준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잘 몰랐다’고 대답한 기업이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그린워싱에 대해서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인 그린워싱 규정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의견이 절반이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은 녹색(Green)에 세탁(White Washing)이 결합된 단어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이나 기업의 경영활동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현하는 부당한 환경성 표시‧광고 행위를 의미한다.
그린워싱 대응수준 역시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왔다. 응답기업들의 36.0%가 자사의 그린워싱 대응수준이‘낮다’고 응답했고, 8.0%의 기업은‘매우 낮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의 그린워싱 대응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워싱 대응을 위한 전담부서‧인력을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61.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린워싱 대응을 위한 내부시스템이나 절차의 경우에도 절반에 가까운 48.0%의 기업이‘구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내부시스템이나 절차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기업들은 ‘전담부서 부재’(31.3%),‘경영진의 인식 부족’(25.0%),‘내부 전문인력 부족’(22.9%), ‘비용 및 자원제한’(20.8%) 등 이유를 꼽았다.
그린워싱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어떤 조치들을 시행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별도 대응 계획 없다’(41.0%)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기업들은 그린워싱 대응 관련 애로사항으로‘상세 가이드라인‧지침 부족’(59.0%)을 첫손에 꼽았다.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체적 사례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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