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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7년 8개월…SMR 등 차세대 원전 필요성 부각

  • seoultribune
  •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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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과 관련한 발표를 하면서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에너지가 가장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태양광·풍력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강조했지만, 실제 조사 결과 원전 건설기간은 평균 7년 8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모언론사가 국내 가동 중인 26기의 원전 운영허가 및 공사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착공일부터 상업운전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약 91.6개월이었다. 이는 대통령이 언급한 15년의 절반 수준으로, 원전 건설이 결코 과도하게 지연되는 사업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모듈화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분산형 전원으로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각국이 앞다퉈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은 필수적이며, SMR이 그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영국·캐나다·폴란드 등은 SMR 도입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세계적 원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SMR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력수요 증가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단독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크다. 태양광·풍력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심해, 기저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며 “특히 SMR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대안으로, 한국이 적극 개발·도입해야 할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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