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썬더볼츠는 성공이라기보다 질문이다. 마블은 이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 seoultribune
  • 5월 7일
  • 1분 분량

re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실험작, 썬더볼츠(Thunderbolts)가 개봉 후 다양한 평가 속에 관객과 만나고 있다. 기존 히어로물과는 다른 접근으로 눈길을 끌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는 반응이 엇갈린다.

썬더볼츠는 기존 MCU에서 활약했던 안티히어로 또는 ‘문제적 영웅’들이 한데 모여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일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US 에이전트(와이어트 러셀), 타스크마스터 등 화려하진 않지만 각기 복잡한 서사를 지닌 인물들이 중심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톤의 전환이다. 마블 특유의 유쾌함보다는 어두운 감정선과 정치적 딜레마가 강조된다. 정부의 조종 아래 움직이는 영웅, 정체성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들은 MCU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레나 역할을 맡은 플로렌스 퓨는 섬세한 연기와 독특한 유머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낸다는 호평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이 모두 성공적이진 않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는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각 캐릭터의 내면 서사는 다소 피상적으로 다뤄진다. 일부 관객들은 “액션도, 감정도 모두 평이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액션 연출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 실험이 추후 MCU의 진화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볼 만하다.

서울트리뷴 (c)

댓글


서울트리뷴

제호. 서울트리뷴

E. seoul_tribune@naver.com

(07635)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3길 8, 317호

등록번호. 서울 아55338  |  등록연월일. 2024.03.07  |  발행인. 김정민  |  편집인. 김정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정민

© 2024 by Seoul Tribune.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