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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이야기 - 동남아 자금과 PE 시장 활성화

  • seoultribune
  • 2024년 8월 29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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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우리 국민들이 모두 다 잘 아는 휴지업체인 "모나리자"가 인도네시아 제지회사 APP(PT APP Purinusa Ekapersada)에 매각된다는 기사가 났다. 매도자는 모건스탠리 PE이고 약 4,000억원이 매각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APP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시나르마스의 제지 계열사로 세계 10위권의 제지업체다.

또한 최근 필리핀 식품업계 1위 기업인 졸리비가 한국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를 인수했다. 졸리비는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컴포즈커피 지분 100% 중 70%를 약 33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비는 커피빈을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모펀드 시장에서 동남아 자금이 활약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러나 K프랜차이즈, K뷰티, K푸드, K컬처 등 한류 열풍 속에서 동남아 자금이 PE시장에 들어오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PE시장이나 M&A 시장에서는 주로 선진국 등의 자금이 원천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동남아시아 자금이 한국의 기업을 노리는 이유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 및 기술력, 상대적으로 싸진 원화 등의 요인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잡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지사들이 국내 원단 업체들이 원산지표시제 허점을 이용해 위생용지 시장을 잠식한 인도네시아 업체 APP와 수입 원단을 단순 가공해 국산으로 둔갑시킨 업체들을 관세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APP의 모나리자 인수 직후에 문제가 제기 된 것을 보면 위 M&A거래가 고발 사건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한국 M&A 시장의 자금줄이 말라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의 기업이나 자금이 시너지를 낼수 있는 국내기업을 찾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잘 활용하는 슬기를 보여줄 때이다.

서재욱 파트너 (에임브릿지 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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