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비상대응체제 선포
- seoultribune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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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석용)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금리와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사에 보증을 제공하는 건설공제조합이 부도가 난 건설사를 대신해 협력사나 하도급사에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 대비 21.1% 증가했다. 2022년(610억원) 대비로는 3.6배 늘었다.
실적도 악화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826억원)보다 72.0% 감소했다.
조합은 경영 악화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회생 신청 증가가 조합의 안정적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비상대응체제 선포와 함께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진단해 위기 단계별로 전사적 대응 방안을 탄력적으로 시행 및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조합은 구체적으로 ▲보증심사 강화 및 부실예상현장 관리 등을 통한 보증대급금 감축 ▲예산 절감 등을 통한 조직운영 효율화 ▲유휴자산 매각 및 자금운용 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조합원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합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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