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 seoultribune
- 2024년 3월 30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5월 23일
-음악회 안내-
오는 4월 23일 화요일 7시 30분, 세르게이 말로프(Sergey Malov)의 내한공연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 일명 ‘어깨첼로’의 거장 세르게이 말로프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고 루프 스테이션으로 재해석해 즉흥연주하는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어깨첼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의 고장 서유럽에서도 여전히 발굴 중인 이색 악기 중 하나다.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처럼 어깨 위에 얹고 연주하는 ‘첼로’지만, 이 악기는 첼로 연주자보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다루는 경우가 많다. 세르게이 말로프가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자이기도 하다는 점 역시 이러한 점을 증명한다. ‘어깨첼로’는 말하자면, 낮은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에 가까운 악기다. 가슴 안에 품은 자그마한 악기에서 울려 퍼지는 저음 악기의 묵직한 소리는 첼로와는 다른 종류의 무게 있는 소리로 가슴을 울린다.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점은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뿐 아니라 전자 바이올린과 전자음향을 사용해 즉흥연주가 가미된다는 점이다. 또한 바흐 모음곡과 말로프의 즉흥연주가 나란히 연주됨으로써 고전과 현대의 경계가 넘나든다. 이처럼 단순히 악보에 따라 연주하는 것이 아닌, 즉흥성이 가미된 연주를 통해 그는 과거의 음악을 가져와 생생한 ‘현재를 연주’할 것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및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R석 6만원, S석 5만원이며, 대학생 및 대학원 25%, 예술인패스 소지자 본인 10%, 예술의전당 회원에게도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 문의는 ㈜제이에스바흐(070-4234-1305)에서 가능하다.
[공연 프로그램]
J. S. Bach - Sonata No. 2 in A minor BWV 1003 III. Andante
J. S. Bach – Suite No. 6 in D Major BWV 1012
*공연 프로그램 및 순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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